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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리스트 (새 탭에서 열림)

AI가 전문 영역의 작업을 빠르게 수행할수록, 인간에게는 여러 분야의 지식을 연결하고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판단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진다. 글은 전문성을 버리자는 주장이 아니라, 한 분야의 깊이와 인접 분야의 역량을 결합한 ‘멀티 스페셜리스트’가 미래의 핵심 인재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디자인·엔지니어링처럼 경계가 흐려지는 영역에서 호기심을 따라 역량을 확장한 사람들이 새로운 직무를 만들어내고 있다.

스타트업을 넘어 확산되는 제너럴리스트

  • 초기 스타트업에서는 한 사람이 성장 실험, UX 문구 작성, 사용자 온보딩, 마케팅 아이디어 구상 등을 동시에 맡는 일이 흔했다.
  • 최근에는 대기업과 기술 기업에서도 단일 직무에 갇히지 않고 여러 영역을 연결하는 인재를 찾고 있다.
  •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 브랜드와 퍼포먼스 마케팅을 모두 이해하는 ‘풀스택 마케터’
    • 디자인 시스템을 이해하는 프로덕트 매니저
    • 다양한 규모의 기업에 판매할 수 있는 세일즈 담당자
    • 운영, 인사, 소프트웨어, 3D,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아우르는 제너럴리스트 직무

전문성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조합하는 것

  • 제너럴리스트의 부상은 특정 분야의 깊은 전문성이 더 이상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다.
  • 오히려 전문 지식에 보완적인 역량을 결합해 더 희소한 능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든 전문가는 해당 영역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 제너럴리스트는 서로 다른 전문가들의 지식과 관점을 번역하고 연결해 협업을 촉진한다.
  • 따라서 이상적인 인재는 모든 것을 얕게 아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 이상의 깊은 전문성을 갖고 인접 분야에도 능숙한 ‘멀티 스페셜리스트’에 가깝다.

디자인 엔지니어가 보여주는 하이브리드 직무

  • 디자인 엔지니어는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역량을 함께 활용하는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직무다.
  • 아이디어를 실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으로 빠르게 구현할 수 있어, 디자인과 개발 사이의 정보 손실을 줄인다.
  • 동시에 디자인 단계에서 기술적 제약과 구현 가능성을 고려하고, 개발 과정에서 새로운 제품 기회를 발견할 수 있다.
  • 비판하는 쪽에서는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모두를 희석한다고 보지만, 지지하는 쪽에서는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역할이라고 평가한다.
  • 많은 디자인 엔지니어는 처음부터 해당 직무를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이디어를 완성하고 싶다는 호기심을 따라 부족한 기술을 하나씩 익히며 성장했다.
  • 개인이 발견한 역량의 공백이 산업의 수요와 맞아떨어지면서,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경력 경로가 만들어졌다.

협업이 직무의 경계를 허문다

  • 제품 개발이 점점 더 협업 중심으로 바뀌면서 디자인, 엔지니어링, 콘텐츠, 기획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 제품 디자이너가 엔지니어링 제약을 이해하면 실제로 구현 가능한 해결책을 제안할 수 있다.
  • 작가나 콘텐츠 담당자가 구현 방식을 이해하면 더 일관성 있고 실행 가능한 문서와 메시지를 만들 수 있다.
  • 이런 사람들은 여러 분야를 얕게 건드리는 ‘잡다한 사람’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는 분야에서 깊이를 쌓아가는 인재다.
  • 한 분야의 언어와 사고방식을 다른 분야로 전달하는 능력이 이들의 핵심 경쟁력이다.

AI 시대에 커지는 연결과 판단의 가치

  • AI는 명확한 범위와 규칙이 있는 전문 작업을 점점 더 정교하게 처리하고 있다.
  • 따라서 단순히 특정 기술이나 지식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차별화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 글이 말하는 ‘allocation economy’에서는 자원과 관심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를 선택하고 집중하는 능력이 경쟁력이 된다.
  • 인간에게 더 중요한 능력은 다음과 같다.
    • 서로 다른 분야를 연결하는 질문을 제시하는 능력
    • 무엇이 가능한지뿐 아니라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판단하는 감각
    • 여러 전문가의 관점을 통합하는 능력
    • AI가 생성한 결과물 중 가치 있는 방향을 선택하는 능력
  • 좋은 프롬프트가 AI의 능력을 끌어내듯, 분야를 넘나드는 좋은 질문은 예상하지 못한 해결책을 이끌어낼 수 있다.

경력 개발에 대한 시사점

  • 제너럴리스트 역량은 정해진 직무명을 선택해 얻기보다, 호기심과 실제 문제 해결을 따라가며 형성될 수 있다.
  • 현재 업무에서 반복적으로 만나는 다른 팀의 문제를 이해하고, 그 분야의 기본 언어와 도구를 익히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 모든 분야를 동시에 배우기보다는 자신의 핵심 전문성을 기준으로 시너지가 큰 인접 분야를 선택해야 한다.
  • 이렇게 쌓은 조합은 기존 채용 공고에 없던 새로운 역할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다.

한 분야의 깊이를 유지하면서 협업이 잦은 인접 영역을 확장하고, 여러 전문성을 연결하는 질문과 판단력을 길러야 한다. 앞으로는 ‘무엇이든 조금씩 하는 사람’보다 ‘깊이 있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분야 사이를 연결하는 사람’이 더 큰 가치를 만들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