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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언어로 말하기 | Figma 블로그 (새 탭에서 열림)

색은 단순한 시각 요소가 아니라 감정과 문화적 의미를 전달하는 언어이며, 브랜드의 메시지와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도구다. Pantone Color Institute(PCI)는 자연, 문화, 사회 분위기, 지역별 관습을 분석해 색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연구한다. 효과적인 색상 선택은 유행을 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전달하려는 메시지와 사용 환경에 맞춰 색의 의미를 설계하는 데서 출발한다. ## 색이 감정과 인식에 미치는 영향 - 색에 대한 무의식적 반응은 자연환경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 노란색은 태양의 따뜻함과 즐거움을 연상시킨다. - 초록색은 재생과 성장을, 갈색은 안정감과 뿌리내림을 나타낸다. - 파란색은 변함없이 존재하는 하늘의 이미지 때문에 신뢰와 안정성을 전달한다. - 주황색은 과일의 새콤달콤한 맛과 연결되어 활기와 감각적인 즐거움을 불러일으킨다. - 자연을 반영하는 색은 문화와 시대가 바뀌어도 비교적 오래 지속되는 힘을 가진다. - 영화, 음악, 예술가, 여행, 스포츠, 신기술, 사회 분위기와 경제 상황도 색에 대한 감각을 변화시킨다. - 경제가 위축되면 사람들이 선호하는 색상 팔레트 역시 달라질 수 있다. ## 지역과 문화에 따른 색의 의미 - 색의 의미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지 않으며, 지역마다 고유한 “색의 방언”이 존재한다. - 서양에서는 장례식에 검은색을 입지만, 동양 일부 문화권에서는 흰색을 입는다. - 빨간색도 문화권에 따라 사랑·분노·긴급함을 뜻할 수 있고, 동양에서는 행운·번영·축하를 상징하기도 한다. - 따라서 브랜드와 마케팅 팀은 색상 트렌드나 보편적 의미만 믿어서는 안 된다. - 일본과 프랑스 소비자는 같은 제품을 보더라도 각자의 문화적 경험에 따라 색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 색으로 브랜드 스토리 만들기 - 효과적인 브랜드 색상은 회사가 무엇을 지향하는지 시각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 코카콜라의 빨간색은 흥분과 에너지를 전달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브랜드 자체를 상징하는 색이 되었다. - Airbnb는 2014년 기존의 베이비 블루를 연어색으로 변경했다. - 따뜻하고 인간적인 인상을 주며, 낯선 사람의 집에 머무는 데서 오는 불안감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 이후 현지 문화를 연결하는 Experiences 서비스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 - Charli XCX의 ‘Brat Green’은 패션에서 먼저 관찰된 이질적인 색이 대중문화의 상징으로 발전한 사례다. - 병들거나 불쾌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색에 새싹과 생명력의 이미지를 결합했다. - 강렬한 색감과 노란 기운이 소셜미디어에서 눈에 띄는 대담함과 활력을 만들어냈다. - 브랜드 색은 고립된 색상값이 아니라 브랜드가 전달하려는 감정, 시대정신, 소비자 경험과 함께 설계해야 한다. ## 재료와 매체를 고려한 색상 설계 - 같은 색이라도 화면, 직물, 플라스틱, 종이 등 재료와 표면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 디지털 화면에서 매력적인 색이 실제 제품에서는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다. - 직물 염료로 구현 가능한 색이 의료용 밴드 같은 다른 소재에서는 구현되지 않을 수도 있다. - 따라서 색상은 디자인 후반에 추가하는 요소가 아니라 초기 기획 단계부터 고려해야 한다. - 색을 선택할 때는 색상 자체뿐 아니라 재료, 표면 마감, 조명, 실제 사용 환경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 ## 팬톤 컬러 연구와 시대정신 - Pantone Color Institute는 1986년 설립되었으며, 색채 심리학자와 트렌드 예측가로 구성된 글로벌 조직이다. -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은 분야에 활용된다. - PANTONEVIEW 트렌드북 - Pantone Connect 같은 디자인 도구 - 팬톤의 실물 컬러 가이드 - 매년 발표되는 Pantone Color of the Year - 매년 선정되는 올해의 색은 26년 이상 이어진 교육·문화 프로그램으로, 디자인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 PCI는 색을 단순히 예쁜 조합으로 고르는 것이 아니라, 사회 변화와 문화적 분위기, 소비자의 감정 변화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해석한다. 제품이나 브랜드에 색을 적용할 때는 먼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를 정한 뒤, 목표 시장의 문화적 맥락과 실제 소재·매체에서의 구현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는 것이 좋다. 유행하는 색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브랜드의 가치와 사용자의 감정을 연결하는 색상 체계를 설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