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이디어는 기억에 남 (새 탭에서 열림)
FigJam의 디지털 와시 테이프는 커뮤니티의 작은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 경험으로 발전시킨 사례다. Figma는 와시 테이프의 장식성뿐 아니라 쉽게 붙이고, 떼고, 겹치고, 다시 배치할 수 있는 실용성을 디지털 환경에 구현했다. 24시간 한정 기능으로 시작했지만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사용과 지속 요청을 통해 정식 경험으로 남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커뮤니티의 한마디에서 시작된 기능
- 커뮤니티 사용자 May-Li가 “디지털 와시 테이프가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트윗이 출발점이 되었다.
- Figma는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Figma와 FigJam 파일을 꾸밀 수 있는 장식용 테이프 기능을 프로토타이핑했다.
- 2022년 만우절 이벤트인 April Fun Day를 통해 24시간 동안 한정 공개했다.
- 단순한 장식 기능이지만 사용자들이 자신의 파일을 개성 있게 꾸미고,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으로 활용했다.
실제 와시 테이프의 특징
- 와시 테이프는 일본 전통 종이인 와시를 활용한 얇은 마스킹 테이프의 일종이다.
- 선물 포장, 스크랩북, 그림, 가구 배치 계획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손으로 쉽게 찢을 수 있음
- 원하는 위치에 붙였다가 다시 떼어낼 수 있음
- 표면을 손상시키지 않음
- 글씨를 쓰거나 여러 겹으로 붙일 수 있음
- 색상, 패턴, 투명도를 통해 창의적인 표현이 가능함
- 따라서 와시 테이프는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일상용품으로 자리 잡았다.
산업용 테이프에서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로
- 2007년 일본의 산업용 테이프 제조사 Kamoi Kakoshi는 자신들의 마스킹 테이프로 콜라주와 아트북을 만들던 세 명의 여성으로부터 새로운 색상의 테이프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 회사는 이들의 작업 방식에서 기존 산업용 제품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
- 이후 ‘mt’라는 이름으로 20가지 색상의 제품을 출시했고, 오늘날의 장식용 와시 테이프가 탄생했다.
- 제조사는 단순히 색상만 늘린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적당히 강한 접착력’을 발전시켰다.
- 벽에 붙여도 페인트를 손상하지 않음
- 손으로 쉽게 찢을 수 있음
- 표면에 글씨를 쓸 수 있음
- 여러 겹으로 겹쳐 붙일 수 있음
- 산업 현장에서만 보던 제품을 사용자들이 전혀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면서 새로운 시장과 사용 경험이 만들어진 사례다.
디지털 환경에 맞춘 와시 테이프
- Figma 팀은 실제 와시 테이프의 감각을 디지털 인터페이스에 옮기려 했다.
- 디지털 테이프 역시 파일 위에서 시각적 포인트를 만들고, 요소를 강조하거나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하도록 설계되었다.
- 실제 제품의 핵심인 장식성, 유연성, 재배치 가능성, 가벼운 즐거움을 디지털 오브젝트로 재해석했다.
- 프로토타입 공개 후 단 하루 만에 약 224,000개의 ‘테이프 롤’이 사용될 만큼 높은 반응을 얻었다.
한정 이벤트에서 지속 기능으로
- 사용자들은 와시 테이프를 스티키 노트와 결합하거나, 파일을 꾸미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활용했다.
- 기능이 사라진 뒤에도 사용자들은 테이프를 다시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 단순한 만우절 장난으로 기획된 기능이 실제 사용성과 정서적 만족을 모두 제공한다는 점이 드러났다.
- Figma는 사용자 반응을 통해 “재미있는 기능”도 충분한 실용성과 제품 가치를 가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실용적인 시사점
제품 아이디어는 반드시 거대한 문제 해결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사용자가 기존 도구를 예상 밖의 방식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그 행동의 즐거움과 효용을 제품에 반영하면 새로운 경험을 만들 수 있다. 특히 기능을 작고 실험적인 형태로 먼저 공개한 뒤 실제 사용량과 사용자 반응을 바탕으로 발전시키는 접근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