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적이고 포용 (새 탭에서 열림)
프로세스는 팀의 협업 방식뿐 아니라 제품이 얼마나 개방적이고 포용적인지도 결정한다. 좋은 디자인은 핵심 사용자와 이상적인 사용 사례를 넘어 다양한 환경·능력·문화의 사용자를 고려하고, 디자인·개발·현지화 팀이 초기부터 함께 검토하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 특히 원격 근무 환경에서는 업무 현황과 가용 시간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루틴이 중요하다.
이상적인 사용 사례를 넘어선 사용자 이해
- 대표 페르소나와 핵심 사용 사례만을 기준으로 삼으면 실제 사용 환경의 복잡성을 놓치기 쉽다.
-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사람뿐 아니라 배달원처럼 제품의 결과물을 전달하거나 운영하는 사람의 상황도 체험해야 한다.
- 예를 들어 배달 앱은 다음과 같은 현실적 제약을 고려해야 한다.
- 고장 난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
- 외진 지역에서 GPS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
- 사용자의 범위를 넓혀 바라보면 접근성 문제도 더 구체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
- 문구를 단순화하고, 색상 대비·글자 크기·레이아웃을 개선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 접근성은 장애뿐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제약도 포함한다.
- 시끄러운 장소에서 소리를 듣기 어려운 경우
- 휴대폰 화면이 깨진 경우
- 조직 내에서 접근성 개선을 책임질 담당자를 명확히 정해야 지속적인 변화로 이어진다.
- 특정 사용자에게 필수적인 기능은 결과적으로 모든 사용자에게도 유용할 수 있다.
현지화를 제품 개발의 일부로 만들기
- 현지화는 단순히 문구를 번역하는 작업이 아니라 다음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과정이다.
- 언어별 문장 구조와 문법
- 문화적 뉘앙스
- 번역된 문구가 실제 화면에 들어갈 수 있는지 여부
- Deliveroo는 기존에 디자이너가 경험을 설계한 뒤 개발자에게 넘기고, 개발자가 번역 문구마다 화면을 수동으로 확인하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 Phrase Figma 플러그인을 도입해 디자이너가 여러 언어의 디자인을 빠르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 이 방식으로 현지화 팀은 개발 전에 다음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다.
- 번역이 부정확한 문제
- 번역문이 화면 영역을 초과하는 문제
- 현지화 담당자는 전체 사용자 흐름을 한 번에 확인하고 초기 단계에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 결과적으로 현지화는 디자인팀과 현지화팀 사이의 일회성 인계가 아니라, 글로벌 사용자 여정을 함께 설계하는 제품 개발 과정으로 바뀌었다.
조직 전체의 긴밀한 협업
- 포용적인 제품을 만들려면 디자인팀 내부뿐 아니라 디자인·개발·현지화 등 관련 조직이 일찍부터 협력해야 한다.
- 기존의 순차적 핸드오프 방식은 문제를 늦게 발견하게 만들고, 이미 구현된 화면을 다시 만드는 비용을 높인다.
- 가벼운 프로토타입을 공유하면 각 팀이 자신의 전문성을 디자인 단계에서 반영할 수 있다.
- 협업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시간을 절약하는 것뿐 아니라, 각 팀이 전체 사용자 경험과 제품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다.
원격 환경에서 투명한 팀 프로세스 만들기
- 원격 근무에서는 사무실에서 자연스럽게 얻던 공간적·시각적 정보가 사라지므로 업무 상황을 더 의도적으로 공유해야 한다.
- 팀 구성원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회의에 얼마나 참여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업무 시간을 시각화할 필요가 있다.
- Team Capacity Template과 같은 도구를 활용하면 다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 각자의 주간 업무 일정
- 회의 가능 시간
- 업무량의 공백이나 과부하
- 정기적인 회의와 짧은 스탠드업은 업무 진행 상황뿐 아니라 개인적인 안부를 확인하는 역할도 한다.
- 사무실의 즉흥적인 대화와 브레인스토밍을 보완하기 위해 자유롭게 참여하고 나갈 수 있는 화상 작업 세션을 운영할 수 있다.
- 원격 상황에서는 효율성만을 앞세우기보다 팀이 현재 상황을 견뎌내는 데 필요한 소통과 관계 형성에 충분한 시간을 배정해야 한다.
실무적으로는 프로젝트 초기에 다양한 사용자와 실제 사용 환경을 점검하고, 현지화·접근성 담당자를 디자인 리뷰에 참여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원격 팀이라면 업무 가시성과 정기적인 협업 시간을 명시적인 프로세스로 만들어야 포용적인 제품과 건강한 협업 문화를 함께 구축할 수 있다.